이모저모 이야기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여정(2) - 선발과정

Proxima 2023. 1. 30. 22:16
본 글은 21년도 당시 경험으로 작성되어 지금은 교육과정등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자소서, 코딩테스트, 그리고 면접 

 

이번에는 소마 선발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것 같은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번글은 선발을 준비하면서 제가 초점을 둔 중요 포인트들 위주로 풀어가려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모든 길에 정답은 없지요.

모든 사람은 다른 상황에있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그때 가장 도움이 되는건 다른 사람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이 직접 경험하는게 최고겠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이전은 없으니까요.

 

 

제 글이 각자의 판단에 작은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자소서는 필요한 내용만

 

 

선발과정의 첫번째는 어디나 그러하듯 서류였어요.

단 개인의 스펙을 적는 게 아닌 경험과 계획을 물어보는 자소서이지요.

 

 

소마를 하고 싶어하는 주변분들이 물어볼 때마다

저는 서류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지 말라고 하는데요.

왜냐면 저는 거의 최소글자만 다 채웠었거든요.

프로젝트 경험을 적는 항목에만 조금 길게 썼고요.

심지어 저는 자소서를 제출마감날 당일에 작성해서 제출을 했었어요.(이건 좀 너무했음)

 

 

 

그럼 자소서가 중요하지 않는 건가??

 

저는 쓸 내용이 없는데 이것저것 넣으려고 하는 게 필요 없다고 판단했어요.

물론 자소서 쓸 때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지만

소마는 더더욱 그렇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국가에서 훌륭한 소프트웨어 인재를 키워내는 사업입니다.

그것을 위해 연수생들에게 어마어마한 지원들을 해주고 있고요

당장의 이익을 내야 하는 회사와는 달리 좀 더 멀리 봐야 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명확한 인재상이 있을 거예요.

그런 인재상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부분은 어떤 걸까를 열심히 찾아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자소서를 쓰기 전에 평상시에 틈틈이 소마 관련영상, 블로그등의 리뷰를 찾아봤어요.

그러다 보니 어떤 사람들을 원하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던 경험들 중에 그 인재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들만 기재를 했어요.

자칫하면 면접에서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갈 수도 있거든요.

 

어떤 키워드로 잡았는지는 따로 언급하지는 않을게요.

선입견을 가지게 되면 본인의 강점이 아닌 이상한 부분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충분한 리서치를 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여기서 만약

 

나는 찾아봐도 그런 경험이 없는데 어떡하지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프로젝트를 그제서라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자소서 마감이 눈앞에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면 다소 늦은 것이고요

발만 담근 프로젝트를 가지고 조금 아는 척을 해보려 하면

수많은 경력을 가지신 면접위원분들께 금방 진위여부를 판별당하고 말지요.

 

 

소마는 정말로 문제가 있지 않는 이상 서류에서 거르지 않기 때문에

면접에서 보여주길 원하는 내 모습이 드러나는 내용 위주로만 채우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는 1차, 2차 나뉘어 두 번 치르게 되어있어요.

1차에서는 알고리즘 6문제, 웹 관련 1문제 SQL 1문제가 출제되었고

2차는 알고리즘 3문제 웹 1문제 SQL 1문제가 출제되었어요

(12기 기준입니다)

 

 

너무 오래돼서 문제 하나하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과거의 흔적들을 바탕으로 추론을 해봤을 때

 

1차

bfs, dp, 투포인터, dfs, map, 분할정복, css 미디어쿼리, sql

 

2차

bfs, dfs(최대사이클), 분할정복, js 다크모드, sql

 

였던 것 같아요. 확실하지 않습니다..ㅠㅠ

(분명 멀티소스BFS문제가 있었던 거 같은데... 벌써 기억력이..)

 

 

다행히 문제는 모두 풀었지만 당시에 통과여부를 바로 안 알려줬어요.

히든케이스에서 틀렸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전체적인 문제 난이도는 무난하다였던 것 같아요.

당시에 2차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문제가 2차원 분할정복이었고

당시 세그먼트로 푸신분들도 있었지만 그걸 의도하진 않았을 거예요.

코테준비를 좀 하셨다 싶은 분들은 모두 통과할 수준이었고,

웹과 sql도 매우 간단하게 나왔습니다.

 

 

 

 

준비는 어떻게?

 

 

개인적으로 알고리즘 준비는 백준, 코드포스 등으로 평상시에 하고 있었고,

웹은 프론트지망생이라 딱히 추가로 공부를 하진 않았어요.

다만 sql이 복병인지라 2주 정도기간을 sql에 올인했어요.

프로그래머스sql을 다 풀고

 해커랭크SQL을 medium까지 풀고 나니 

시험당일 나온 문제는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단순 join문제였던 거로 기억해요.

 

 

코테의 경우 커트라인이 그렇게 높지 않은 거로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이어도 어느 정도 기간이 있다면 충분히 통과할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음기수인 13기는 조금 어려웠다고 들었어요.

12기 때 코테에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드렸었는데

피드백이 반영된 건가 싶더라고요.

 

하지만 이러나저러나 준비한 사람은 통과하고

준비 안 하시던 분들은 떨어지는 건 같았습니다.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시점에 이번 기수엔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파악하시고

자신 있는 부분은 현상유지!

부족한 부분 위주로 준비하시면 충분히 통과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면접은 철저한 계획대로

 

면접은 매년 방식이 바뀌는 거로 알고 있는데요

당시에는 다대다로 이루어진 일반적인 면접이었어요.

 

저는 당시 1번 면접실 1번 후보생이었기에 가장 먼저 자기소개를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엄청나게 떨렸지만

지금 생각하면 멋모르는 맨 처음에 한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 다음에 바로 발표하시던 분 스펙 듣자마자 쉽지 않은 싸움이겠다 싶었거든요.

 

 

하지만 저는 자소서 때부터 보여드리고자 했던 제 모습이 있었고,

그 부분을 마음에 들어 하실 거라고 확신을 했기 때문에

준비된 모습을 최대한 보여드리려 노력했지요.

 

 

질문도 거의 제가 예상한 질문들이었어요.

원하는 인재상에 비추어 제 자소서를 봤을 때 무조건 나올만한 질문이겠다 싶은 건

미리 다 생각을 해놨었기 때문에 더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예상질문을 정리하다 보니까

너무 급하게 자소서를 제출하는 바람에 아차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질문이 들어오더라고요.

여러분들은 그런 실수를 안 하시기를 바랄게요. ㅎㅎ

 

 

다행히 면접 분위기는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긴장 풀어주시려는 말씀도 해주시고

면접관님이 질문 던진 말에 다들 얼어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답변하는 모습에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보통 코딩테스트 풀이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서 답변을 엄청 열심히 준비해 갔지만

다대다 면접이라 그런지 시간이 많이 지체돼서 그 부분은 스킵하게 됐어요.

조금 아쉽긴 했지만 오히려 잘됐다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모잘랐다는건 그만큼 관심을 끌었다는 거니까요.

 

 

 

 

면접이 끝나고는 걱정했던 것보다 잘 마무리돼서 후련했어요.

면접 당일에 교통을 놓치는 바람에 급한 대로 루트를 찾아서 헐레벌떡 뛰어갔었는데

액땜이었을까요. 다행히 좋은 결과로 연결되었습니다 ㅎㅎ

자다가 아침에 합격문자를 받고 순간 헉하고 놀랐었죠.

 

 

끝이구나 보다는 본격적으로 경쟁해 나갈 기회가 생겼다는 거에

너무나 벅찼던 것 같아요!

 

 

그럼 소마 시작~졸업까지는 다음에 다루도록 할게요!

준비생 분들은 다들 화이팅이에요!